기술사 시험에 대한 오해들

이처럼 기술사 시험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실질적으로 합격을 위한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

말들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첫째, 1000시간 이상 공부를 해야 합격한다. (기술사 시험은 이처럼 단 순한 물리적 시간이

아닌 합격에 정말 도움이 되는 논리적 시간을 누가 많 이 가졌는가가 중요하다. 100시간을

공부했다 해도 방향이 틀린 경우 (+)1000 아닌 (-)100시간이 되어 안 한 것만 못한 상황이

된다.)

둘째, 시험합격을 위해선 술 • 취미 • 신문 등 잡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

득도(得道)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닌 이상 지금까지 해 온 습성을 버리지 말고 방향을 바꾸면

된다. 즉, 술을 마시도 주제를 시험에 맞추어 개인의 고민 또는 경험을 이야기하고, 일을 하되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좀 더 문제의식을 가지고 하면 된다.)

셋째, 기술사 책에 있는 내용대로 기술해야 합격한다. (기술사 책은 합 격을 위한 가이드 역할

이지 합격의 모든 것이 아니다. 채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답안은 똑같은 답안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히 책 속 활자를 암기하는 것은 가장 낮은 단계의 학습방법이라 할 수 있다.)

넷째, 많이 외워야 합격한다.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이야기다. 그런데 이 말을 사실이라 착각하

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문제. 이 시험에서 중 요한 것은 암기력보다는 이해력, 이해력

보다는 문제풀이 능력이다. 학습 에서 암기의 기본은 암기의 대상과 시기이고, 이런 맥락에서

암기를 해야 된다면 시험과 직접 관련된 것만 외우고 에빙하우스(Ebbinghaus)의 망각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해도 외우는 시기는 시험 보기 일주일 전이면 충분 하다.)

자격증은 좋은 기술자가 되어 가는 하나의 과정 속에서 얻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수험생의 응

시자격이 대학에서 기사 취득 후 실무경력 4년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기사 자격증이 없는 경

우 7년 이상이고, 현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경력이 10•20년 되어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해 온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답안에 기술하는 시험인데 개인은 정작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시험 준비를 시작하곤 한다.

기술사 시험의 합격점수가 평균 60점(총점 720점) 이상인데, 공부를 시작할 때 개인 은 이미

50점 정도의 실력을 자기만의 캔(can)에 담고 있다. 그런데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기가 지난

50점을 잊어버리고 0점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런 실수를 범 하지 않기 위해선

하루빨리 캔오프너(can opener)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줄 수 있는 대상 (강사 • 멘토 · 학원

등)을 찾는 것이다.

또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는 기술사책이 아닌 실제 업무와 관련된 턴키 보고서

와 전문화된 학회지다. 그 다음으로 시방서 및 설계기준 등 수많은 자료를 지닌 건설교통전자

정보관(www.codil.or.kr)과 시험의 방향 및 방법을 제시하는 기술사전문 학원

(www.seoulpe.com) 등의 사이트가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