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으로 볼 때 125회 시험이 100미터 달리기라면, 126회 시험은 풀코스 마라톤과 같을 것입니다. 기간이 길면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더 힘들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제넘지만 저의 경험상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막판스퍼트
한달여 남은 시점과 연말, 연시가 있는 지금이 가장 힘들겠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정(토, 일요일, 답안클리닉, 실전반 등)을 반드시 소화하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까지 쉬고 한다거나 연초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다는 자기 합리화는 합격과 멀어지는 지름길입니다.
2) 귀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은 "그래서 귀 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기술사로서의 의견을 끌어내야 하는 시험입니다. 잘 외우면 기사(59점), 의견제시하면 기술사(60점)..실력이 거기서 거기라도 생각을 적느냐 안적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4차산업혁명, 이거 해봤다 등 경험" 왜 쓰지 말라고 하셨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3) 알아도 못쓰고 몰라도 쓰고
알면 알수록 쓸 게 많아지면서 답안이 산으로 바다로 갈 수 있습니다. 칫수가 단위가 틀려도 걱정하지 마시고 눈에 띄는 대제목(마지막에 기술사로써의 의견), 그림 or 그래프하나면 충분합니다.
4) 치트키
문제에 대햐 나만의 치트키(빨리 적을 수 있는 것, 유효흡수율 = Pre wetting, 콘크리트 파손 = 줄눈 잠김현상(freezing), 준설 = 흡입시 hood, 말뚝의 지지력 = 선단확장말뚝, SL말뚝 등)
문제를 보자마자 그런 것들 몇 개 걸리면 시간도 단축되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5) 채점시간은 수초~수분
꼼꼼하게 채점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생각이 불필요합니다. 특히 서술형 1페이지 작성할때 너무 공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김재권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서술식은 1페이지 개요를 그 문제의 가장 마지막에 작성했습니다.
저는 작년 9월에 학원 등록해서 123회 시험을 볼까 안볼까 고민하다가 보게되었는데, 문제를 다 적어내지 못해 당연히 불합격했지만, 푼 문제들에 대해서는 대분분 합격점수를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엉뚱한 길로 가지 않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이후 김재권교수님의 조언(글씨가 작아서 여백의 문제로 고민상담을 했는데, 시간내 작성할 수 있다면 많이 쓰면 쓸수록 좋다고 하셔서 방식을 바꾸지 않고 직진..심지어 쓰던 펜은 0.5mm로 가는 펜 사용)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기간이 짧다고 해도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을 무조건 봐야합니다.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아야 다음에 실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반드시 복기후 점수확인하여 타산지석 삼을것)
동굴과도 같은 시기가 있고(여기가 어딘가요?), 터널처럼 밝을 시기도 있습니다. 126회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모두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와 밝은 빛을 보시길 바래요. 화이팅!!!
